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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만세이야기

전복 좋은 거 아시죠?

   전복 좋은 거 아시죠?

    전복은 원시복족목 전복과에 속하는 패류이자 연체동물 입니다.
수심 5~20m의 암초지대에서 자라며 세계적으로 100여종이 서식합니다.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자원관리대상으로 양식하는 전복은 25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참전복만 키웁니다.

   전복은 거북이보다 더 느리게 포복이동생활을 합니다.
패류 중에 유일하다시피 등껍질만 있고 껍질에는 흡수공이 있지요.

   당나라 도홍경이 지은 한방서 '명의별곡'에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맑아지며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르기닌, 타우린 등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많고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하지요.

   생복회를 드실 때 약간의 비린내가 나고 미끈적 거립니다.
이 맛을 즐겨야 전복의 영양분을 자연 그대로 드실 수 있습니다.

   전복은 다시마만 먹고 자라요

    전복은 깨끗한 바다가 아니면 자랄 수가 없습니다. 식성도 까다롭지요.
전복은 바닷물 흐름이 좋은 연안 암초지대에서 다시마, 미역 등
해초만 먹습니다.
전복만세에서 사용하는 전복은 청정바다 맥반석 지반인 완도 양식장에서
다시다와 미역을 먹고 자랍니다.

   전복만세는 산지에서 매일 물차로 직송된 전복만을 사용하여
늘 싱싱한 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전복만세에서는 모두 살아있는 활전복만을 사용하여 요리를 합니다.

   환자에게 전복죽을 왜 줄까?

    '어물전에서 행세깨나 한다'는 놈들은 수라상에 올랐다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칩니다.
전복은 궁중 연회식의 단골 재료로 '패류의 황제'라 부르지요.
환자에게 전복죽이 좋은 것은 빠른 시간내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이기 때문이지요.

   양식과 자연산의 차이

    해녀 한 명이 1년 동안 채취하는 자연산 전복의 양은 1kg.
몸에 좋은 것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복은 부르는게 값 입니다.
일부 사람만 먹을 수 있었던 이유이죠.
특히 자연산은 너무 딱딱해 회로 드시기 어렵습니다.

   전복양식방법은 바다에서 기르는 가두리 양식과
바닷물을 육상수조에 끌어들여 전복을 양식하는 방법 등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복만세에서는 자연산과 마찬가지 환경인
가두리 양식 전복을 사용합니다.

   손님 입장에서 가두리와 육상양식을 구분할 때는
전복껍질에 따개비, 굴 등이 많이 붙어 있으면 가두리 양식,
껍질이 깨끗하면 육상수조양식이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헉, 내장 색깔이 다르네!

    전복은 암수가 따로 있습니다. 겉모양을 봐서는 암수를 구별할 수 없지요.
내장은 청록색과 황백색 두 가지가 있는데 청록색이 암컷이지요.
전복의 효능을 실감하신 분들은 내장부터 손이 갑니다.
전복 살 자체도 영양덩어리이지만 내장은 전복의 엑기스입니다.
서로 눈치보지 마시고 내장부터 드십시요. 내장은 게웃이라 부른답니다.

   참, 전복을 세는 단위는 '미'라고 합니다.
혹시 시장에서 전복을 사실 때 '몇 마리'라 말하지 마시고 '몇 미냐'고 물으세요.
아마 상인도 엉터리 가격을 부르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