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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만세이야기

'전복요리의 대중화' 깃발



어느 날, 전복 맛을 보았습니다.

다른 음식에 섞여 나온 전복이 아니라 전복을 회와 구이로 실컷 먹었습니다.
전복을 먹은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몸에 받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들 좋아하시는 개고기도 몸에 받지 않아 몸에 좋다는 음식에 별관심이 없었지요.

그러나 전복은 달랐습니다.

어떻게 몸에 좋았냐구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새벽에 잠을 자꾸 깨우더군요.
몇 차례 시험삼아 전복을 먹다가 내 몸에 좋은 음식으로 확신하고 전복요리를 즐기게 됐습니다.

문제는 비싸다는 것이죠.
다들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음식을 모두 먹을 수만 있다면...
이런 생각으로 '전복요리의 대중화'란 깃발을 들고 '전복만세'를 오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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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3년전 개업 당시 쓴 글입니다.
장사가 뭔지, 식당이 뭔지도 모르는 제가 일을 저지른지 3년여...
이젠 부업이라고 생각한 음식장사가 주업이 됐고요,
음식장사에 '올인'하고 있지요.
주변에 많은 전복요리집이 생기는 걸 보면서 '국민 보양의 첫 주자' 같은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제 반은 장사꾼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