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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만세이야기

시험과 죽

 
터부시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시험을 앞두고 찰떡이나 엿을 선물하지만
죽은 권하지 않습니다.

우리 말에 '죽 쑨다'는 말 때문일 겁니다.
'죽을 쑤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죽을 끓여 익히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죽을 만들 때는 밥을 할 때 보다 물을 많이 넣고 끓입니다.

어떤 일을 망쳤을 때 '죽을 쑤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원래 밥을 지으려고 했는데 의도와는 달리
죽을 쑨 것처럼 되어 버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죽 썼다'는 말은 일을 그르치는 말도 사용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시험을 망치지 말라는 의미로 수험생들에게 죽을 권하지 않는 걸 까요?

그러나 죽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몸에 영양분이 금방 흡수되기 때문에
아주 몸에 편한 음식이지요.
환자에게 죽을 주는 이유도 그러하고요.

수험생에게 부담주지 않는 음식인 죽을 권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