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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만세이야기

식당에서 대접 받는 방법

식당에서 홀 서빙 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부르시나요?

1. 아줌마
2. 아가씨
3. 이모
4. 사장님
5. 여기요
6. 저기요
7
. 이봐요

우리 말에 존댓말이 없으면 싸움의 반은 없어질거라고 합니다.
존댓말을 없애 버리면 길거리의 잦은 시비도 줄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우리 말의 장점인 존댓말을 없앨까요!

단순한 교통사고 등으로 말싸움이 시작되면
먼저 화를 이기지 못한 사람이 반발이나 욕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툼의 본질은 잊고
"왜 반말이여" 혹은 "왜 욕을 해"라고 말하면서 사소한 다툼이 진짜 싸움이 되지요.
이런 시시비비 싸움에서 누가 이길까요?

먼저 욕하고 반발하고 험하게 말한 사람이 이긴 것 같지만
격감 감정이 사그러지고 나면 예의를 지킨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생각하고 후회할 줄 알기 때문이지요. 

식당을 하면서 참으로 '거시기'한 것이 손님들이 직원에게 부르는 칭호입니다.
흔히 부르는 '여기요, 저기요'도 억양에 따라 들리기는 하늘과 땅의 차이 입니다.

좀 관심을 가져 보시면 많은 식당에서 직원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직원이 테이블에 처음 왔을 때
이름표를 보시고 한마디 던져 보세요.
"김혜님 씨, 이름이 참 예쁘군요."
만약 이름이 예쁜 것 같지 않다면
"이소라 씨, 인상이 좋군요."
"박영자 씨,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군요."

 그 다음 부른 이름을 기억하세요.
"혜님 씨"
"김 양" 

손님이 직원을 알아 주시면 아무리 못난 직원도 친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불친절한 직원도 이름을 불러 주시는 손님 앞에 친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원이 친절해지면 그 덕은 손님에게 돌아 갑니다. 분명히.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은 어느 직업군의 사람 보다도 존중 받을 만큼 이 세상을 정말 선하고 성실히 사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존중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식당 가시면 일하시는 분들에게 어이!, 여기!, 저기요! 하지 말아 주실거죠?